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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I가 좌뇌를 대신하는 시대, 우리가 키워야 할 뇌는 따로 있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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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I가 좌뇌를 대신하는 시대, 우리가 키워야 할 뇌는 따로 있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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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71 segments

0:00

얼마 전 기업 강연에서 이런 질문을

0:03

받았습니다. AI가 인간의 지적

0:06

능력을 대체하는데 그럼 우린 이제

0:08

어떤 능력을 키워야 하나요?

0:11

질문이 나오자 강연장이

0:12

조용해졌습니다.

0:14

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 대부분이

0:16

사실은 같은 질문을 마음에 품고

0:18

계셨던 겁니다. 저는 그날 나름의

0:21

답을 몇 가지 드렸습니다. 그런데

0:23

돌아오는 길에 그 질문이 제 마음속에

0:27

계속 남았습니다. 우리는 이렇게

0:29

AI에게 능력을 빼앗겼다라고

0:31

말합니다. 그런데 정작 빼앗긴 그

0:34

능력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제대로 따져

0:37

본 적이 없었던 겁니다. 그 답을

0:39

저는 뜻밖의 곳에서 찾았습니다. 자기

0:43

뇌가 무너지던 그 아침을 연구자의

0:45

눈으로 끝까지 관찰한 한 뇌과학자의

0:48

기록이었습니다. 오늘이 영상을 보시면

0:51

AI가 가져간 능력이 무엇이고 아직

0:53

우리 안에 남아 있는 능력이 무엇인지

0:56

조금 더 또렷하게 정리하실 수 있을

0:58

겁니다. 핵심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.

1:01

AI가 좌뇌를 대신하는 시대 우리가

1:04

키워야 할 뇌는 따로 있습니다.

1:07

정리하는 능력은 이미 기계의

1:09

몫시되었습니다. 그렇다면 우리에게

1:11

남은 절반은 대체 어디에 있을까요?

1:14

오늘 그 절반의 세계를 함께 찾아가

1:16

보겠습니다.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.

1:19

정리하는 능력과 알아차리는 능력.

1:21

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. AI가

1:24

가져간 것과 우리에게 남은 것은

1:26

처음부터 서로 다른 종류의

1:27

능력이었습니다.

1:29

AI 시대에 대체되지 않는 능력은 세

1:31

가지입니다. 첫째, 무엇을 물어야

1:34

하는지 아는 능력. 둘째, 내 감정에

1:37

휘들리지 않고 결정하는 능력. 셋째,

1:40

사람을 직접 마주하는 능력.이 이 세

1:42

가지를 먼저 머리에 담아 두시면 오늘

1:45

이야기가 훨씬 쉽게 이어질 것입니다.

1:47

그런데이 세 가지에는 공통점이 하나

1:49

있는데요. 전부 정보를 다룬 일이

1:52

아니라는 겁니다. 계산하고 분석하고

1:55

정리하고 유약하는 일이 아닙니다.

1:58

지금 내 앞에서 그리고 내 안에서

2:00

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

2:02

알아차리는 일입니다. 그래서 오늘

2:04

이야기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

2:06

이렇습니다. AI가 가져간 것은

2:08

정리하는 능력이고 우리에게 남은 것은

2:11

알아차리는 능력입니다. 알아차린다라는

2:14

말이 조금 막연하게 들리실 수도

2:16

있습니다. 그래서이 말을 한번 뜯어

2:18

보겠습니다. 알아차리다는 알다와

2:21

차리다가 붙어서 만들어진 말입니다.

2:23

국어 사전에서 차리다를 보면 두 가지

2:26

뜻이 함께 나오는데요. 상을

2:28

차리다처럼 흩어져 있는 것을 제자리에

2:30

버려 놓는다는 뜻. 그리고 정신을

2:33

차리다처럼 흐트러진 것을 가다듬어

2:36

되찾는다는 뜻. 그러니까

2:38

알아차린다라는 건 없는 걸 새로

2:41

알아내는 것이 아닙니다. 이미 내

2:43

앞에 있었는데 그냥 지나쳐 버린 것을

2:45

제자리에 놓고 다시 보는 겁니다.

2:48

AI는 자료를 정리하고 사람은 자기

2:51

상태를 차립니다. 조금 더 솔직하게

2:54

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. 여러분은 지적

2:56

능력 그 절반은 이미 AI에게

2:58

밀렸습니다. 계산, 분석, 정리,

3:01

요약. 우리가 오랫동안 똑똑함이라고

3:04

믿어온 그 능력들 말입니다. 인정하기

3:06

싫지만 이제 그건 우리보다 기계가 더

3:09

빠르고 더 정확합니다. 그런데 여기서

3:11

많은 분들이 이렇게 반응하죠. 그럼

3:13

나도 더 논리적으로 더 빨리 개선하는

3:16

사람이 되어야겠다. 저는 그건

3:18

물고기와 해형 시합을 하겠다는 말과

3:20

같다고 보는데요. 물 속에서 물고기를

3:23

이기기는 어렵습니다. 인간은 그래서

3:25

물 밖으로 나와야 하죠. 문제는 물

3:28

밖에 무엇이 있는지를 우리가 잘

3:30

모른다는 겁니다. 그래서 지금부터는

3:32

물 밖으로 나가본 사람들의 이야기를

3:34

해 보려고 합니다. AI는 인류가

3:36

만든 궁극의 좌뇌다. 여기 오늘

3:39

우리가 계속 함께할 뇌 과학자가

3:41

있습니다. 하버드에서 뇌를 연구하다가

3:44

37 뇌 졸증을 겪은 뒤 그 경험을

3:47

세 개에 알린 질볼트 테일러

3:49

박사입니다. 이분은 우리 뇌 안에

3:51

서로 다른네 명의 인격이 산다고

3:53

말합니다. 그중 자네에 사는 두

3:55

사람을 먼저 보겠습니다. 첫 번째는

3:58

논리적이고 언어를 다루고 숫자를

4:00

계산하고 세상을 분류하는 인격입니다.

4:03

두 번째는 과거의 데이터와 규칙

4:05

그리고 어제 실수를 기억하는

4:07

인격입니다. 자, 여기서 잠깐 멈춰서

4:10

생각해 보겠습니다. 논리, 언어

4:12

계산, 분류, 그리고 방대한 데이터.

4:15

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

4:16

않으십니까? 네, 맞습니다. 그게

4:18

바로 AI가 가장 잘하는 일입니다.

4:21

AI는 말하자면 인류가 만들어낸

4:24

궁극의 좌형 인재입니다. 다만 여기서

4:27

한 가지는 분명히 짓고 넘어가야

4:29

하는데요. 좌형 인간, 운회형

4:31

인간이라는 말을 겁니다. 그런데 이건

4:34

뇌과학에서 이미 상당 부분 정리된

4:36

통념입니다. 13년 미국 유타대학교

4:39

연구팀이 7세부터 29세까지

4:41

1011명의 뇌 영상을 분석해 학술지

4:45

플러스원에 밥한 연구가 있었습니다.

4:47

결과는 이랬습니다. 개인이 좌형이나

4:50

운형으로 편양되어 있다는 증거는

4:52

발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. 그러니

4:53

테일러 박사가 얘기하는네 가지 인격도

4:56

해부학적인 뇌 지도라기보다는 우리

4:58

안에서 실제로 작동하는네 가지 마음에

5:01

붙인 이름에 가깝다고 보시는게

5:03

정확합니다. 내 위치가 중요한게

5:05

아니라 우리 안에 정리하는 능력과

5:07

알아차리는 능력이 따로 있다는 것.

5:10

그리고 지금 AI가 가져간 쪽이

5:12

정리하는 능력이라는 것. 오늘 중요한

5:15

건 그 사실입니다. 그런데 우리는

5:17

오랫동안 정리하는 능력만을 인간의

5:19

왕관처럼 떠바들어 왔습니다. 약

5:22

400년 전 근대 철학에 문을 연

5:24

프랑스의 철학자 데카르트는 이렇게

5:26

말했죠. 나는 생각한다. 존재한다.

5:29

생각하는 능력 즉 이성이 인간을 가장

5:32

인간답게 만든다고 믿었던 겁니다.

5:35

그런데 지금 그 왕관을 AI가 가져가

5:38

버렸습니다. 더 빠르게 더 지치지

5:40

않고 더 방대하게 생각하는 존재가

5:42

나타났기 때문이죠. 그렇다면 이제

5:44

물어야 합니다. 정리하는 능력 넘어

5:47

우리가 오래 입고 살았던 나머지

5:49

절반은 대체 어떤 곳일까요? 뇌의

5:51

절반을 읽고 도착한 세계. 1996년

5:55

12월 10일 어느 겨울

5:56

아침이었습니다. 37살의 뇌과학자

5:59

질볼트 테일러는 자신의 내 안에서

6:01

혈관이 터지는 것을 느낍니다.

6:03

뇌졸증이었습니다. 그것도 하필 언어와

6:06

논리를 담당하는 좌회에서였습니다.

6:08

보통 사람이라면 공포에 질렸을

6:10

겁니다. 그런데 이분은

6:12

뇌가학자였습니다. 그녀는 자신의 좌과

6:14

하나씩 꺼져가는 그 과정을 연구자의

6:17

눈으로 관찰하기 시작합니다. 말이

6:19

사라지고 숫자가 흩어지고 몸의 경계가

6:22

흐려집니다. 그리고 마침내 나라는

6:24

감각이 흐려집니다. 여기서부터 나이고

6:27

저기서부터 세상이라는 그 분명하던

6:29

경계선이 서서히 녹아내리기 시작한

6:32

겁니다. 여기서 우리는 당연히 이렇게

6:34

예상합니다. 얼마나 두려웠을까,

6:36

얼마나 끔찍했을까? 그런데 흥미롭게도

6:38

그녀가 남긴 기록은 달랐습니다. 그

6:41

상실의 순간 테일러가 느낀 것은

6:44

공포가 아니었습니다. 그녀가 느낀

6:45

것은 완벽한 평화였다고 합니다.

6:48

광활라고 고요하고 벅창 감각. 자기

6:51

자신이라는 좁은 껍데기가 사라지고

6:53

세상 모든 것과 하나로 연결되는

6:56

감각이었습니다. 정리하는 뇌가

6:58

조용해지자 비로소 다른 세계가 문을

7:01

연겁니다. 테일러가 말하는 나머지 두

7:03

인격이 사는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.

7:05

세 번째 인격은 지금이 순간에

7:07

삽니다. 호기심 많고 장난스럽고

7:10

어제도 내일도 걱정하지 않는 아이

7:13

같은 존재입니다.네 번째 인격은

7:15

경외를 느낍니다. 나와 너, 나와

7:17

세계가 결국 이어져 있다는 큰 그림을

7:20

봅니다. 그리고 테일러는 그 자리에서

7:22

돌아와 이렇게 증언했습니다. 그

7:25

세계는 신비한 어딘가가 아니라 실제로

7:28

우리 머릿속에 있다고 말입니다.

7:30

그런데 말이죠. 테일러가 뇌가학의

7:32

언어로 다녀온이 세계는 사실 전혀

7:35

새로운 것이 아니었습니다. 약

7:36

2,300년 전 중국, 전국 시대의

7:39

사상과 장자가 쓴 책에 이런 장면이

7:42

나오는데요. 한 제자가 스승에게

7:44

이렇게 말합니다. 저는 좌망하게

7:46

되었습니다. 스승이 묻습니다.

7:48

좌망이라니 그게 무엇이냐? 제자가

7:50

답합니다. 손발과 몸을 잇고 귀와

7:53

눈의 작용을 물리치고 육체를 떠나고

7:56

앎을 버려 크게 트인 것과 하나가

7:58

됩니다. 이것을 좌망이라 합니다.

8:00

좌망은 앉을 좌 잊을 씁니다. 앉은

8:03

그 자리에서 있는다는 뜻입니다.

8:06

무엇을 잊을까요? 몸의 경계를 있고

8:08

감각의 분별을 있고 내가 안다고

8:11

믿었던 것을 잊습니다. 그러니까

8:13

좌망은 정신을 잃는게 아니라 정리하는

8:16

뇌를 잠시 꺼두는 겁니다. 중요한 건

8:18

2300년 전에 이미 누군가가이

8:21

상태를 관찰했고 거기에 이름까지

8:23

붙여두었다는 사실입니다. 몸의 경계가

8:26

흐려지고 앎이 물러나고 자기와 세계가

8:29

이어지는 감각. 장자는 그걸

8:32

좌망이라고 불렀고 테일러는 자기 뇌

8:35

안에서 그 일이 일어나는 것을

8:37

관찰했습니다. 한쪽은 오랜 수련으로

8:40

도달했고 다른 한쪽은 뇌의 절반을

8:42

잃고 도착했습니다. 물론이 둘이

8:45

정확히 같은 현상이라고 단정하기는

8:46

어렵지만 저는 이렇게 보는데요. 서로

8:49

만난 적 없던 두 사람이 같은 자리를

8:52

각자의 언어로 따로 기록해 둔 것에

8:54

가깝다고요. 그렇다면 왜 하필

8:57

알아차리는 능력이라고 하는 걸까요?

8:59

자, 이제 앞에서 드린 결론으로 다시

9:01

돌아가 보겠습니다. AI가 가져간

9:04

것은 정리하는 능력이고 우리에게 남은

9:06

것은 알아차리는 능력이라고

9:08

말씀드렸습니다. 정리는 내 밖에 있는

9:11

것을 다루는 일입니다. 알아차림은 내

9:14

안에서 벌어지는 것을 다루는

9:16

일입니다. 그리고 내 안에 벌어지는

9:18

일에는 AI가 들어올 자리가

9:20

없습니다. 경외감, 연결, 지금이

9:24

순간에 벅참 이건 정보가 아니죠.

9:27

예를 들어 보겠습니다. AI는

9:30

페피어의 모든 문장을 알고 있죠.

9:32

1초 만에 요약할 수도 있습니다.

9:34

하지만 섹스피어를 읽으며 울지는

9:36

못합니다. 노를 계산할 수는 있어도

9:39

노에서 말문이 막히지는 못합니다.

9:41

데이터로 사랑을 설명할 수는 있어도

9:43

사랑에 빠져 밤을 지세우지는

9:45

못합니다. 이건 정보가 아니라 지금이

9:48

순간 살아 있는 존재에게만 일어나는

9:50

일입니다. 그리고 여기에서 중요한 건

9:53

알아차리는 능력이 그저 낭만적인

9:55

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.

9:57

아주 실제적인 예를 하나 들어

9:59

보겠습니다. 혹시 감정 90초의

10:01

법칙이란 말을 들어보셨습니까? 테일러

10:03

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. 어떤

10:05

감정이든 그것이 우리 몸에서 일으키는

10:07

화학 반응은 대략 90초면 지나간다고

10:10

말입니다. 분노도 불안도 생리적으로는

10:13

90초짜리 손님이라는 거죠. 그럼 왜

10:15

우리는 어떤 화를 사흘씩 어떤 상처를

10:19

3년씩 끌고 다니는 걸까요? 답은

10:21

이겁니다. 90초가 지난 뒤에도

10:23

우리가 그 일을 자꾸만 다시 생각하기

10:25

때문입니다. 과거를 붙드는 마음이

10:27

계속 그 장면을 재생하면서 이미 꺼진

10:30

불에 스스로 기름을 붙는 겁니다. 약

10:32

2,년 전 노예 출신에서 현자가 된

10:35

고대 로마의 스토화 철학자

10:37

에픽테토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.

10:39

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

10:41

그 사건에 대한 우리의 판단이다. 즉

10:44

90초의 법칙은 결국 스토와 철학이

10:46

오래 전에 알아낸 지혜를 내가 언어로

10:49

다시 말한 것에 가깝습니다. 여기서

10:51

우리는 한 가지를 알게 됩니다.

10:53

알아차리는 능력은 감상적인 능력이

10:56

아닙니다. 어디까지나 실제로 일어난

10:58

일이고 어디부터가 내가 덧붙인

11:00

해석인지를 구분하는 능력입니다. 그건

11:03

계산이 아니라 관찰입니다. 그리고이

11:05

관찰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가장 적게

11:08

훈련하고 있는 능력일지도 모릅니다.

11:11

마지막 이야기입니다. 그렇다면 왜

11:13

하필 지금이 능력의 가치가 오르는가?

11:17

여기에 가장 중요한 대목이 하나 남아

11:19

있습니다. 테일러 박사는 그

11:21

내절증에서 그냥 회복한게 아닙니다.

11:23

무려 8년에 걸쳐 무너진 뇌를 벽돌

11:26

하나하나 다시 쌓듯이 재건했습니다.

11:29

이게 무슨 뜻일까요? 알아차리는

11:31

능력은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는

11:33

겁니다. 그건 훈련되는 것입니다.

11:35

경외하는 힘, 연결하는 힘, 지금이

11:38

순간에 머무는 힘. 우리가 근육을

11:41

키우듯이 힘도 키울 수 있습니다.

11:43

그렇다면 왜 하필 지금이 능력의

11:46

가치가 오르고 있을까요? 앞에서

11:48

말씀드린 세 가지를 하나씩 다시

11:50

살펴보겠습니다. 첫째, AI는 답을

11:53

독점했지만 질문을 독점하지

11:55

못했습니다. AI는 여전히 주어진

11:58

물음의 답을 하는 존재입니다. 그런데

12:01

완전히 새로운 물음을 스스로 만들어

12:03

내지는 못하죠. 인류의 진보는 대부분

12:05

답이 아니라 질문에 시작됐습니다.

12:08

답이 흔해질수록 좋은 질문 하나의

12:10

값은 올라갑니다. 그리고 좋은 질문은

12:13

지식이 많아서 나오는게 아닙니다.

12:15

다들 당연하다고 넘어가는 자리에서

12:17

혼자 어 이거 이상한데 하고

12:19

알아차리는 데서 나옵니다. 즉 질문은

12:22

아는 능력이 아니라 알아차리는

12:24

능력입니다. 둘째 감정을 알아차리는

12:27

능력이 곧 판단력이 됩니다. AI가

12:29

정보를 아무리 잘 정리해 줘도 마지막

12:32

선택은 결국 사람이 합니다. 그런데

12:34

그 선택은 대부분 감정 위에서

12:36

이루어집니다. 불안할 때 우리는

12:38

다르게 판단하고 화가 났을 때 우리는

12:40

다르게 결정합니다. 내 감정이 지금

12:43

어디쯤 와 있는지 알아차리는 사람과

12:45

감정에 그대로 실려가는 사람의 판단은

12:48

같을 수 없습니다. AI가 판단의

12:50

재료를 다 준비해 주는 시대일수록

12:52

판단의 주인이 누구인지가 더

12:54

중요해지는 거죠. 셋째, 마주함은

12:57

정리로 대체되지 않습니다. AI는

13:00

공감의 언어를 아주 잘 흉내내죠.

13:02

앞으로는 더 잘하게 될 겁니다.

13:04

그런데 흉내야 마주함은 다릅니다.

13:07

누군가의 얼굴 앞에서 말이 막혀 본

13:09

경험. 아무 결론도 없는 대화에

13:11

두시간 이상을 써 본 경험. 그

13:13

사람이 가진 것은 정보가 아니라

13:15

관계입니다. 효율의 관점에서 보면

13:18

낭비처럼 보이는 그 시간이 대체

13:20

불가능성에 가장 단단한 부분일 수

13:23

있는 것이죠. 정리함이 이렇습니다.

13:25

AI가 잘하는 것이 많아질수록 인간이

13:28

잘해야 하는 것은 줄어드는게 아니라

13:30

오히려 또렷해지는 겁니다. 더 빨리

13:32

정리하는 쪽이 아니라 더 먼저

13:34

알아차리는 쪽으로 말입니다. 그러니

13:36

오늘 하루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보시면

13:38

좋겠습니다. 나는 오늘 정리만 하며

13:41

하루를 보냈는가? 아니면 단 한

13:43

번이라도 무언가를 알아차렸는가? 오늘

13:45

이야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. AI는

13:48

우리의 정리하는 능력을 가져갔습니다.

13:51

그건 우리가 오랫동안 똑똑함이라고

13:53

믿어왔던 능력의 절반이 기계의

13:55

몫시되었다는 뜻입니다. 뇌 과학자

13:58

질볼트 테일러는 자신의 뇌 절반을

14:00

잃고서야 나머지 절반의 세계를

14:02

우리에게 보여 주었습니다. 그건 그

14:04

세계가 신비한 어딘가가 아니라 지금

14:07

우리 안에 이미 있다는 뜻입니다.

14:09

그리고 그 능력이 타고나는 재능이

14:11

아니라 훈련되는 것이라는 사실도 함께

14:14

남겼습니다. 그건 늦었다고 생각한

14:16

사람들에게도 아직 시간이 있다는

14:18

뜻입니다. 우리는 그 세계에서 나디은

14:21

이름들도 만났는데요. 장자의 좌망

14:24

그리고 에픽테토스의 판단. 그건

14:26

입문학이 약 2,년 넘게 지켜온

14:28

자리가 사실은 AI 시대의 가장

14:31

실용적인 자리였다는 뜻입니다. 저는

14:33

이렇게 봅니다. AI 시대의 진짜

14:36

경쟁력은 더 많은 것을 아는 데서

14:38

오지 않습니다. 지금 내 앞에서

14:40

그리고 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

14:42

있는지를 알아차리는 데서 시작됩니다.

14:45

다음 영상에서는 AI 시대에 대체되지

14:48

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

14:50

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더 깊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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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. 지금까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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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입문 안에 한지우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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